본질 찾기 Project - Affordance Design
No.02 fano
우리들에게 익숙한 선풍기의 버튼은 손으로 누르기에 알맞게 디자인 되어있다. 우리는 더울때 선풍기를 사용하는데, 앉아있든 누워있든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작동시킨다. 날씨는 덥고 움직이긴 귀찮은데 선풍기를 작동시키고 싶을때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손이 아닌 발로 작동시킬 것이다.
나는 이러한 습관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발과 손으로 쉽게 작동되는 선풍기 버튼을 디자인했다.
손과 발로 쉽게 작동 할 수 있으려면 부드러워야 하고 둥글어야 하며 멀리서도 직감적으로 쉽게 눌려야 한다.
그래서 나는 발로 누르는 페달에는 어떤 디자인이 있는지 조사해 보았다.
우리의 발은 페달에 익숙하다. 오히려 인식을 하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페달은 발을 위한 장치라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여러 페달 중 누구에게나 익숙한 피아노 페달디자인을 선풍기에 적용시켰다. 이러한 모양은 그 무엇보다 직감적이고 설명서 없이 눈 감고도 발로 작동시킬 수 있다.
물론 리모콘 선풍기가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겉으로 보면 편리해 보이지만 리모콘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만큼 우리의 정신은 여유롭지 않다. 쏟아지는 정보속 복잡한 삶을 살고있는 우리에게 어떠한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도구는 손과 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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